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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환자 진료 ‘애정·존중’에서 시작해요
장애인 환자 진료 ‘애정·존중’에서 시작해요 칭찬•격려, 진정성있는 비언어적 메시지 중요 경어체 사용, 환자 적응, 보호자 친밀감 형성도 최상관 기자 skchoidailydental.co.kr | 등록 2024.02.14 20:50:30   장애인 치과 주치의 시범사업이 전국 확대되는 등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이 시대적 흐름이 되고 있지만, 아직 일선 개원가에는 낯설기만 하다. 장애인 환자 치과 진료를 순조롭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지은 연세치대 교수(통합치의학과)가 지난 4일 치협회관에서 열린 ‘장애인 치과 주치의 교육’에서 장애인 환자를 대하는 치과의사의 태도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진료도 중요하지만 애정과 존중의 자세 로 환자와 친밀감을 잘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단순한 칭찬, 격려 등 언어적 메시지를 넘어 애정을 담아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비언어적 메시지를 전달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정 교수는 “말의 높낮이, 리듬, 속도, 태도, 움직임 등이 매우 중요하고, 조금이라도 가식적, 권위적으로 얘기하 면 환자는 바로 느낀다”며 “특히 언어로 표현 못 하는 환자는 비언어적 메시지를 잘 파악한다. 언어로 소통이 어렵더라도 목소리 자체로 전달되는 메시지가 있기에 끊임없이 부드럽게 말을 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존중의 자세도 중요하다. 가령 보호자들이 환자를 어린아이 취급한다고 의료진도 똑같이 대하기보단 성함을 불러드리고 경어체를 쓰는 게 좋다. 정 교수는 “환자를 배제하고 보호자에게만 치료 계획을 설명한다면 상처가 될 수 있다”며 “특히 뇌성마비 환 자도 지능은 정상이시기에 일단 환자가 소통할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말을 하지 못해도 들을 수 있다면 환자에게도 치료 계획을 설명해주면 좋다”고 제언했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는 자세도 필요하다. 물론 로컬 특성상 체어타임이 무한정 길어지면 조급해질 수도 있지만, 잠깐의 적응 시간이 진료를 수월하게 해줄 마중물이 될 수도 있다. 정 교수는 “‘저 환자는 전신마취가 필요하겠네’하고 섣불리 판단할 때가 있는데 5~10분의 적응 시간을 주는 등 인내심을 가지면 어느새 협조하는 환자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호자와의 소통을 통해 환자의 기호와 성향을 파악할 것을 권했다. 환자를 부축하거나 치료를 위해 신체 부위를 압박해야 할 때는 보호자에게 꼭 미리 알려줘야 한다. 정 교수는 “장애인 인식 개선과 보호자들의 덴탈IQ 상승 등을 통해 장애인 치과 진료가 늘고 있다”며 “구강 건강은 장애인 환자의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한 만큼 모든 선생님들이 노하우를 잘 활용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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